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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고 (파헤쳐보기)

핵공격용 폭격기가 우리나라 상공을 날아다닌다구?

하루가 멀다하고 '전쟁'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다. 치맥 하며 나누는 이야기들에서도 전쟁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어제는 키리졸브 연습에 참가하는 무기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무기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분위기가 그래서인지 관심이 확 쏠리더라는...


오늘인가부터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을 날기로 했단다. 지금은 키리졸브 연습 기간이고 어제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그렇게 밝혔단다.


B-52 폭격기라... 폭격기 중에서는 짱이라던데, 50년대에 소련 핵 공격하려고 만든거라고 한다. 당연히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 

어제 얘기들으며 검색해보니, 미국이 1956년 비키니섬에서 수소폭탄을 투하할 때도 이 폭격기를 사용했고, 베트남 전쟁에서는 이 폭격기로 3백만톤의 폭탄을 투하하기도 했단다. 이 폭격기는 이미 실전에서 활약한 바 있는 핵공격용 무기인 것이다. ㅎㄷㄷ






이번 훈련에서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빠졌단다. 미국 국방예산이 깎이면서 유지비가 없어서 못들어온거라는 얘기도 있단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비용이 만만치 않은 B-52는 참여한다. 이것은 뭘 의미하는걸까? 단순히 돈을 좀 줄이자는건가? 무기, 군사에 대해 관심 좀 있는 녀석 왈, 미국의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는 의미란다. 


뭔 변화? 사실 항공모함은 재래식 전쟁용 무기란다. 그래서 항공모함을 뺐다는 건 미국이 재래식 전쟁을 포기했다는 거란다. 그러면서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를 투입한다는 것은 핵전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란다.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볼 때 이번 키리졸브 훈련은 핵전쟁 연습이란다. 


만약 진짜로 미국이 북한을 핵무기로 폭격한다면 과연 우리나라는 괜찮을까? 등골이 오싹하다. 핵전쟁은 누가 이기느냐에 관계없이 다 죽는거 아닌가? 그래, 6.25때와는 달라졌지. 세월이 몇년인데... 갑자기 심각해진다.


아무리 방어훈련, 연례연습이라고는 하지만 지금과 같은 때 전략폭격기가 포함된 키리졸브 연습은 위험천만하다. 휴~ 우리 국민들은 왜 이런 사실에 관심이 없는걸까. 암튼 무조건 전쟁은 안된다. 이렇게 죽고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