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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 (생각해보기)

2013 치맥 국제페스티벌. 성공할까?

아니 치맥닷컴이 선수를 빼앗겼다.

명실상부하게 치킨과 맥주를 찬양하리라 맘먹고 만든 치맥닷컴이 본격적인 리뷰를 작성하기도 전에 이런 혼비백산할 뉴스를 만나다니. 이름하여 2013 치맥 국제페스티벌! 줄여서 치·맥·페!
7월 18일부터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이라는 곳에서 보조경기장에서 진행한다고.


누가 이런 개념찬 이벤트를 기획했을까, 살펴보니, 주최는 (사)한국식품발전협회라는 곳이고, 주 행사 내용은 전시회, 치킨맥주 관련사업 홍보 및 판매, 무대행사, 문화공연등을 진행한다고 한다. 이렇게 내용을 적으니 좀 의심이 가서 찾아보았다. http://www.kfida.co.kr/ 라는 도메인을 가진 본 협회는 주로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식품산업발전? 중소식품제조업의 유통촉진 및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보인다. 주로 대구에서 국제식품박람회, 농식품 외식박람회등을 진행했다.

(사) 한국식품발전협회. 그런데 이상하게도 치맥페스티벌에 대한 내용이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치맥페스티벌에 대한 내용이 없다. 생각해보니 아직 기간이 남았고, 웹사이트 준비는 좀 늦을 수도 있어서 패스. 대구일보에 따르면,  대구가 페리카나, 교촌, 땅땅치킨 등을 배출해 낸 이른바 ‘치킨 브랜드’의 메카라는데서 착안되어, 여기에 치킨과 환상적 궁합을 자랑하는 맥주를 곁들여 대구만의 축제가 아닌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란다. (그런데 땅땅치킨은 뭐지? 대구사람들만 먹는건가?)
여튼 맥주도 대구의 자매도시인 중국 칭다오(靑島)와 연계해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구두 합의(?)했단다.


많은 지역행사중 치킨과 맥주라는 환상의 궁합을 잘 노린 행사제목과 컨셉이라는 접은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단순히 브랜드 홍보를 넘어, 정말 사랑받는 치맥을 맛과 문화를 보여줄 지는 앞으로 지켜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