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뜯고 (파헤쳐보기)

종북 개드립 하기 전에 국방장관이나 똑바로 세워~

박근혜 대통령의 장관 인선이 개판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여기 또 눈에 띄는 장관 후보자가 한 명 있으니, 국방부장관 김병관. 오늘은 이 사람을 좀 뜯어보고 씹어보자.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 (이하 병관씨)

스스로를 "전쟁전문가"로 지칭하는 사람. 그래서 자기가 국방부 장관이 돼야 한다나 어쨌대나... 암튼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인물로, 이명박 정부 시절엔 한나라당  국책자문위 국방분과 위원장을 지냈다.



"군내에서의 자살은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개인의 문제"

군 사망사고 "망언"으로 유족들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한 인물


군 의문사 및 군 사상자 유가족들이 오늘 오전 국회에서 김병관 국방부 장관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유인즉슨, 병관씨가 2005년 자신의 '마음수행법'에 관해 인터뷰 하면서 군내 자살 문제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는 것. 


▲ 기자회견을 하던 유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병사들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이기지 못해 자살하는 것 아니냐는 거듭된 지적에도 "자살한 사람은 죽을만한 요인을 가진 사람. 인구비율로 따지면 군의 자살사고율이 바깥사회보다 훨씬 낮다"고 망발했단다. 


결국 마음수행이 안돼서 자살한다는 얘기? 군대 내의 가혹행위도 모두 마음으로 씹어삼키며 죽지 말고 살아가라는 얘기?


유족들 가슴에 두 번 못을 박는구나. 이런 사람이 군의 수장이 된다니 우리 장병들 불쌍해서  어째... ㅠㅠ



연평도 사건 다음날 일본 온천관광, 천안함 사건 때도 골프 즐겨


병관씨는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 다음날 일본으로 5박6일 부부동반 온천관광을 다녀왔다. 천안함 사건 다음날과 순직 장병 애도기간에도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며 놀았단다. 

여기에 대해선 대한민국 군인의 명예를 생각 해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무기업체 로비스트가 국방부장관이 된다고? 


병관씨는 무기중개업체인 유비엠텍에서 무기 로비스트 역할을 하는 비상근 고문으로 근무했다. 



무기 로비스트를 하던 사람이 한 나라의 국방을 책임지는 국방장관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 실제로 유비엠텍 비상근 고문으로 재직할 당시 K-2 전차 파워팩 수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근,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냄새는 솔솔~~



열쇠고리 하나에도 충성심 뚝뚝... 영락없는 '정치군인'


병관씨의 핸드폰 고리. 푸하핫. 

평소에 두 분을 너~무 존경에서 사진을 달고 다닌다고 주변에 자랑해 왔단다. 



여기가 현대 민주국가야, 전근대 왕조국가야? 핸드폰에 무슨 고리를 걸고다니던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엄연히 정치적 행위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곡절많은 현대사를 보더라도 민주주의의 가장 큰 위협은 바로 '정치군인'이었다. 대표적인 인물은 박정희, 전두환이었고. 그런 사람을 존경하다 못해 핸드폰고리에 늘상 고이 모시고 다니는 인물이 국방부 장관이 된다니... ㄷㄷㄷ



각종 비리의혹은 애교, 이건 다른 장관 후보들에게도 필수코스이니 패쑤~


동양시멘트 이사 재직 시 주한미군 공사 수주 의혹, 사단장 재직 시 비리혐의가 있는 부하 미온적 징계, 장·차남 증여세 탈루 및 불법증여, 아파트 투기, 증여세 탈루, 위장전입(이사만 29번??), 부대 위문금 개인 통장 관리 의혹 등등 

휴~ 뭐가 이렇게 많아...




주욱 뜯어보니 한심하다. 

나라의 전쟁위기가 코 앞인데 군의 최고 통수권자라는 대통령은 두문불출. 

국방부 장관 후보는 "전쟁전문가"에, "무기 로비스트"에, 장병의 생명에 대해 함부로 지껄이는 "졸장부"라는게 개탄스러울 뿐이다. 김병관 그 이름 듣기만 해도 군의 사기가 뚝뚝 떨어질 듯.


어디서 이런 사람들만 골라서 오나. 그네언니의 이 분야에서의 능력은 정말 준비된 듯. 탁월! 인정!